▲ NC 재비어 스크럭스 ⓒ 곽혜미 기자
▲ NC 재비어 스크럭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나홀로 투고타저' 시즌을 보내던 NC 다이노스의 타선이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를 앞두고 정상화에 다가서고 있다. 부상으로 빠져 있던 모창민이 8일, 박민우는 7일 돌아왔다. 침체에 놓였던 재비어 스크럭스는 이틀 연속 홈런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 후 성적이 좋다. 박민우는 2경기 8타수 3안타 2볼넷으로 두 번에 한 번은 1루를 밟았다. 모창민은 8번 타자 3루수로 나선 8일 마산 KT전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7-4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그리고 스크럭스가 살아났다. 8일 점수 차를 벌리는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7일 경기는 비록 NC의 10-12, 충격의 역전패로 끝났지만 스크럭스는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날았다. 

지난해 홈런 공동 4위(35개), 타점 공동 6위(111개), OPS 7위(0.997)로 최상위권 성적을 냈던 스크럭스가 올해는 길을 잃었다. 5월 0.301를 제외하면 월간 타율이 0.270을 넘긴 적이 없었다. 타율이 전부가 아닌 중심 타자라지만 올해는 홈런도 타점도 지난해보다 주춤했다. 

라인업에 들어가는 선수는 9명이지만 책임감의 무게는 저마다 다르다. '지난해 맹활약한', '올해도 4번 타자'인 스크럭스가 느낄 책임감이 결코 가볍지 않았겠지만 결과물이 따라오질 않았다. NC는 그렇게 최하위 탈출과 멀어지는 듯했다. 

NC는 최하위 탈출보다 선수단 부상 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었다. 이 선택이 결과적으로 상승세와 직결됐다. 2.0경기 차 9위 KT와 맞대결에서 다 잡은 승리를 놓쳐 1승 1패에 그쳤지만 스크럭스의 맹타는 남은 36경기를 치르는 데 큰 원동력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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