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를 자른 트레이 힐만 감독.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기른 것이 아깝지 않다. 실제로 사용될지는 모르겠지만 의미는 전달이 됐을 것이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구단 희망 더하기 캠페인 행사에 참여해 약 1년 정도 기른 머리카락을 잘랐다. 소아암 환자들을 돕기 위한 행사에 힘을 더하기 위해서다.

12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힐만 감독은 "기른 것이 아깝지 않았다. 실제로 사용될지는 모르지만 의미는 전달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그는 "이렇게 길게 길러본 적은 없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야구계에서 일하면서 긴 머리를 관리하기는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머리를 자른 뒤 힐만은 젊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10년 더 젊어 보인다고 주변에서 말해줬다. 삭발하면 20년은 더 젊어 보일 수도 있다"라는 농담을 던졌다.

취재진과 인터뷰가 끝날 때쯤, 힐만은 "머리카락에 대한 질문은 오늘(12일)까지 해달라"라고 말을 했다. 야구에 집중하겠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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