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에 들어서는 황희찬, 김민재, 나상호(오른쪽부터). ⓒ연합뉴스
▲ 반둥 시내는 자카르타보다 조금 더 쾌적하다.
[스포티비뉴스=반둥(인도네시아), 유현태 기자] 우려했던 무더위는 없다. 김학범호는 최적의 날씨에서 훈련과 경기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 팀은 현지 시간으로 11일 밤 12시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에으로 입국했다. 곧장 반둥으로 이동해 바레인과 개막전 준비에 돌입했다.

빡빡한 일정과 외부 환경 때문에 체력이 중요 변수로 꼽혔다. 적도 부근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의 더위도 우려되는 상상황. 하지만 큰 문제는 없다. 11일 밤 공항을 나서던 김진야는 "생각보다 덥지 않다"면서 "몸 상태는 좋다"고 밝혔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한국과 비교하면 인도네시아의 더위는 큰 문제는 아니다.

한국은 조별 리그 경기를 모두 반둥에서 치른다. 반둥은 자카르타에서 약 150km 떨어진 도시로 해발 고도가 700미터 이상 된다. 자카르타보다 더 서늘하다. 8월 평균 최저 기온이 16~17도일 정도다. 12일 낮 직접 반둥에서 확인한 날씨도 그대로다. 확실히 시원하다. 낮 최고 기온은 30도를 살짝 웃돌지만 한국의 평소 여름 더위와 비교해도 더운 편은 아니다. 해가 높이 떠 있어도 움직이는 데 큰 무리는 없다.

더구나 경기가 열리는 시간은 활동에 딱 좋은 날씨다. 경기가 킥오프할 시간인 저녁 7시엔 항상 22도 정도를 유지한다. 산책 정도로는 아예 땀이 나지 않는다. 축구하기에 적당한 날씨다. 파주NFC에 소집된 뒤 이미 무더위 속에 훈련을 마친 김학범호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위에 대한 우려는 접어도 좋을 상황. 이제 실력으로 금메달을 쟁취하는 것이 남았다.

김학범호는 장기간 이동을 고려해 12일 휴식을 취한 뒤, 13일부터 첫 인도네시아 현지 훈련에 돌입한다.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마치고 합류하는 손흥민 역시 오후 반둥에 도착한 뒤 훈련장으로 이동해 동료들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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