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을 차지한 대구고등학교. ⓒ 목동, 박성윤 기자
▲ 대구고등학교 야구부 ⓒ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스포티비뉴스=목동, 박성윤 기자] 대구고등학교가 2003년 이후 15년 만에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대구고는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고등학교와 결승전에서 10-2로 이겼다. 대구고는 동산고와 1차전을 시작으로 인천고, 경북고, 소래고, 신일고를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고 경기고도 누르며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1회말 대구고 선두 타자 옥준우 볼넷, 서상호 희생번트 박용완이 헤드샷 사구로 1사 1, 2루가 됐다. 흔들린 경기고 투수 김상훈을 상대로 김범준이 볼넷, 김태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대구고는 선취점을 뽑았다. 경기고는 2회초 1사 1, 3루 기회에 김성현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대구고는 다시 바로 점수 차를 벌렸다. 2회말에 신준우가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경기고 3루수 김재현 송구 실책으로 1루에서 세이프가 됐다. 대구고 조민성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가 이어졌다. 김준근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옥준우가 1타점 좌전 안타, 서상호가 우익수 글러브 맞고 파울 지역으로 구르는 1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4회말 대구고는 1사에 김준근이 사구로 출루해 주자를 만들었다. 이어 앞서 좌전 안타로 타점을 올린 옥준우가 좌월 2점 아치를 그리며 팀 5-1 리드를 이끌었다.

6회초부터 김주섭은 흔들렸다. 경기고 선두 타자 박승규에게 안타, 허관회에게 볼넷을 줬다. 원대한에게 볼을 2개 던진 뒤 마운드를 한연욱이 이어받았다. 한연욱이 원대한에게 사구를 허용했다. 무사 만루. 한연욱은 김수윤을 상대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해 1점과 아웃 카운트 2개를 바꿨다. 이어 2사 3루에서 강은호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위기에서 벗어났다.

대구고는 7회말 1사 2, 3루에 조민성이 2타점 적시타, 8회말 2사 1, 3루에 현원회 투수 앞 빗맞은 안타에 이은 투수 박지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뽑는 등 총 3득점에 성공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고 선발투수 김주섭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결승전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고는 7안타 5볼넷을 끌어내며 대구고를 압박했으나 수비 실책 4개에 경기 흐름을 내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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