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의 자신감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반둥(인도네시아), 유현태 기자] "수비수만 잘하면 금메달"

한국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 팀은 15일 인도네시아 반둥 시잘락하루팟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아시안게임 E조 리그 1차전으로 금메달을 향한 긴 여정을 시작한다.

김학범호는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 아카르마틱스타디움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했다.

김민재는 수비의 핵심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빠른 발과 강한 몸싸움, 적극적인 경기 자세까지 김학범호의 수비를 책임질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아직 김학범호 동료들과 공식 경기를 치러본 적이 없다는 것이 약점이다.

김민재는 "당연히 금메달을 따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목표를 밝힌 뒤 "수비만 잘하면 무실점으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진에는 걱정이 없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김민재는 "준비 잘 돼 있다"면서 "선수들과 미팅하고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맞췄다"며 호흡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민재와 일문일답.

첫 경기 앞둔 소감.
준비 잘 돼 있다. 또래 선수들 중심으로 이야기를 잘 하고 있다. 흥민이 형 없이도 좋은 결과 가져오려고 노력하고 있다.

스리백 전술은 어떤가.
파이브백 형태가 아니라 완전 스리백이다. 3명이서 수비하면서 공격에 숫자를 많이 두는 전술이다. 합류가 늦어서 발을 많이 맞추지 못했다. 선수들과 미팅하고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맞춰서 걱정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실점 우승에 대한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은 따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점이 없으면 좋겠지만 여러 변수가 있어서. 수비수들끼리도 이야기했지만, 수비만 잘하면 무실점으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수도 중요하지만 수비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경기하면 좋겠다.

1차전 경기장을 못 밟았다.
잔디가 길어서 안 굴러 간다고 들었다. 그래서 좀 물을 안 뿌린다고 하시더라. 당연히 수비 시에도 중요하고, 빌드업도 공격적으로 넓게 벌려서 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바레인에 대한 대비는.
바레인 공격수들이 빠르고 신체 조건이 좋은 편이다. 수비 뒤로 파고드는 것이 많다. 분석관하고 영상을 많이 봤다. 앞으로 나가서 하는 수비도 좋지만 뒤로 뛰는 공격수들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20명이 다 뛰어야 하는 상황인데 호흡에는 문제가 없을까.
평가전을 하지 못하고 와서 걸린다. 공격진에는 걱정이 없다. 워낙 잘해서. 수비수들끼리 발을 맞추진 못했지만 미팅도 많이 하고 잘 맞추고 있다. 어떤 선수들이 들어와도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손흥민이 벤치에 앉을텐데, 그것만으로 힘이 되나.
합류하자마자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월드컵 등 경험이 많아서 밖에 있어도 힘이 될 것 같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까지 하나로 묶는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이 팀에 합류한 뒤 어떤 이야기를 해줬나.
선수들이 순하다고 했다. 조금 더 거칠게 하면 좋겠다고 했다. 팀이 하나가 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낼 수가 없다고 했다.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라 미팅 때 외에도 좋은 말을 많이 해준다.

날씨가 선선한 편이다.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한국 초가을 날씨 같아서 깜짝 놀랐다. 습도도 괜찮은 것 같다. 변수는 잔디 뿐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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