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승리를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 팀은 16(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A1차전에서 대만에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4-1-4-1 진영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이금민을 두고 미드필드는 장슬기, 이민아, 지소연, 전가을이 출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홍혜지가 배치됐고 수비는 이은미, 심서연, 임선주, 김혜리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윤영글이 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좌우에서 대만을 흔들었다. 장승기는 특유의 빠른 돌파와 간결한 드리블로 대만 수비를 속이면서 측면을 파고들었고, 날카로운 크로스로 대만 수비를 무너뜨렸다. 오른쪽에서도 지소연과 전가을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이민아도 있었다. 가운데 선 이민아는 중앙에서 공격 지역으로 공을 운반했고, 최전방에 선 이금민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많이 만들어줬다. 가벼운 움직임과 빠른 돌파는 대만 수비가 막을 수 없었다. 이민아는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득점은 이른 시간 터졌다. 전반 4분 전가을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8분에는 장슬기가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2골 넣었으나 기회에 비해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측면에서 완벽한 돌파 후 결정적인 크로스는 대부분 빗나갔다. 상대 골키퍼가 좋은 선방을 하긴 했으나 기회는 예상보다 많았다. 한국의 목표는 사상 첫 금메달이다. 윤덕여호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예리한 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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