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박성현(25, KEB하나은행)이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캐네디언 퍼시픽(CP) 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였던 그는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지만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박성현은 27일(한국 시간)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레지나의 와스카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한 개를 묶어 한 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 낸 박성현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2, 한국 이름 고보경) 하타오카 나사(일본) 안나 노르드비스트(스웨덴) 마리아 토레스(푸에르토리코)와 공동 8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박성현은 지난 20일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올 시즌 세 번째 정상에 오른 그는 세계 랭킹 1위도 탈환했다. 지난해 CP오픈 우승자였던 박성현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 2라운드부터 상위권에 오른 그는 우승에 근접했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10위권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박성현은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했다. 특히 2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지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성현은 지난해 11월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지만 일주일 만에 2위로 떨어졌다.

3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박성현은 이후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갔다.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남은 홀을 파로 처리한 박성현은 이번 대회 일정을 마감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차지했다. 헨더슨은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이 대회에서 캐나다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73년 조슬린 바리사 이후 무려 45년 만이다.

양희영(29, PNS창호)은 이날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호주교포 이민지(22, 하나금융그룹)와 오수현(22) 오스틴 이스트(미국)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