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 연합뉴스 제공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팀, 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이 대만을 꺾고 조 2위로 아시안게임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B조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만을 세트스코어 3-0(26-24 25-9 25-23)으로 이겼다.

조별 리그에서 한국은 인도, 카자흐스탄, 베트남, 대만을 누르고 4승을 거뒀다.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배구 세계 랭킹 1위 중국과 대결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5전 전승을 거둔 중국에 이어 B조 2위에 올랐다. 

차해원 여자 배구 대표 팀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에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 이재영(흥국생명) 미들 블로커에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에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세터에 이효희(한국도로공사) 리베로에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을 선발로 내보냈다.

김연경은 3세트에서 뛰지 않았지만 팀 최다인 13점을 올렸다. 이재영은 10점, 양효진은 9점을 기록했다.

▲ 김연경 ⓒ 연합뉴스 제공

1세트에서 한국은 몸이 덜 풀린 듯 조직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 틈을 노린 대만은 세트 내내 한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두 팀의 승부는 24-24 듀스로 이어졌다. 이 상황에서 한국은 김수지의 블로킹과 이재영의 마무리 공격 득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집중력을 되찾은 한국은 김연경의 연속 공격 득점을 앞세워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의 예리한 서브에 대만의 리시브는 흔들렸고 점수 차는 13-4로 벌어졌다. 차해원 감독은 주전 세터 이효희 대신 이다영(현대건설)을 투입했다. 이재영의 서브 득점과 김연경의 호쾌한 스파이크로 20점 고지를 넘은 한국은 2세트를 25-9로 손쉽게 잡았다.

김연경은 3세트에서 뛰지 않았다. 김연경 없이 대만을 상대한 한국은 시종일관 접전을 펼쳤다. 18-18에서 한국은 양효진의 재치 있는 밀어넣기와 정호영(선명여고)의 공격 득점으로 20점에 먼저 도착했다.

한국은 이재영의 공격 범실과 리시브 불안으로 22-22 동점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한국은 김수지의 연속 속공 득점과 박정아의 마무리 스파이크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A조 3위를 차지한 홈 팀 인도네시아와 준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맞붙는 여자 배구 8강전은 오는 29일 저녁 6시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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