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니 퍼거슨의 눈은 앤서니 페티스 너머 '더 높은 곳'을 향해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괴짜가 돌아온다. 전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토니 퍼거슨(34, 미국)이 옥타곤 복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상대는 앤서니 페티스(31, 미국). 둘은 오는 10월 7일 UFC 229 코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퍼거슨은 체육관에서 구슬땀을 흘리면서 SNS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페티스를 향한 '구두 경고'를 날렸다.

퍼거슨은 28일 인스타그램에 "페티스, UFC 181에서 우리 팀을 향한 버릇없는 행동, 아직 잊지 않았다. 거슬렸지만 그때 코치가 '저런 놈은 신경 쓸 거 없어. 큰 무대에 어울릴 그릇이 아냐. 너랑은 레벨이 달라'라고 뜯어말려서 겨우 참았지. 이제 곧 얼굴을 맞댈 텐데 내가 말했지? 두고보자, 꼬맹아"라고 적었다.

핵심 메시지는 뒤에 있었다. 그는 "신사답게 과거를 털고 싸우고 싶으면 정식으로 사과해라. (물론 사과 여부를 떠나) 옥타곤에서 고통을 맛보는 건 매한가지일 테지만. 조용히 기다리고 있어, 예쁜아. UFC 229에서 행운따윈 없을 거야"라고 덧붙였다.

퍼거슨의 목표는 페티스가 아니다. 페티스를 잡고 UFC 229 메인이벤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의 타이틀전 승자와 붙길 원한다. 혹시나 챔피언과 랭킹 1위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면 퍼거슨이 '대안 0순위'다.

그에게 페티스는 부활을 알리는 전주곡 소재일 뿐이다. 퍼거슨의 눈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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