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드팬 눈과 귀를 사로잡을 척 리델(왼쪽)과 티토 오티즈의 3번째 맞대결이 확정됐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세 번째 승부다. 올드팬 향수를 자극할 쏠쏠한 이벤트 매치가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펼쳐진다.

역대 최고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전설' 척 리델(48, 미국)이 8년 만에 종합격투기 무대로 복귀한다. 골든보이 프로모션 오스카 델라 호야가 주최한 이벤트 경기. 상대는 오랜 맞수 티토 오티즈(43, 미국)다.

ESPN은 30일(이하 한국 시간) "MMA 레전드이자 전통의 라이벌인 리델과 오티즈가 오는 11월 25일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장소는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둘은 지난 6월 일찌감치 대결에 합의했으나 이후 장소와 시기를 조율해왔다. 이번주 모든 서류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두 전설이 자웅을 겨루게 됐다"고 밝혔다.

둘은 이전에도 2차례 맞붙은 바 있다. 결과는 리델의 2연승.

리델은 2004년 4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47에서 오티즈를 2라운드 펀치KO로 잡고 기세를 올렸다.

2006년 12월에 다시 만났다. 이 경기서도 리델이 승리를 챙겼다. 오티즈에게 3라운드 TKO승을 거두고 라이트헤비급 4차 방어에 성공했다.

올봄부터 복귀설이 모락모락 피었다.

리델은 지난 5월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델라 호야가 (복귀를)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는 건 맞다. 그의 말을 듣고 다시 열정이 샘솟는 걸 느꼈다. (복귀한다면) 2경기 정도 치르고 존 존스와 싸우고 싶다. 농담 아니다. 진지하게 말하는 거다"라며 주변을 놀라게 했다.

매치를 주선한 델라 호야는 ESPN과 인터뷰에서 "골든보이 프로모션의 첫 번째 MMA 이벤트로 리델과 오티즈 대결을 책정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오랫동안 동분서주했다. 내 꿈은 MMA 정식 프로모터가 되는 거다. 앞으로 (복싱이든 MMA든) 종목 가리지 않고 더 훌륭한 파이터와 계약해 흥미로운 대결을 많이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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