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리는 '맥그리거 KO승'을 호언장담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아일랜드의 '러시아 침공'을 예견했다.

케빈 리(25, 미국)가 확고한 전망을 내놓았다. 리는 다음 달 7일(이하 한국 시간) 열리는 UFC 229 메인이벤트 승자로 코너 맥그리거(30, 아일랜드)를 점찍었다.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가 걸린 경기. 그는 "맥그리거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를 왼손 스트레이트로 눕힐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리는 31일 팟캐스트 서브미션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내 생각엔 맥그리거가 누르마고메도프를 KO로 이길 것이다. 당신도 알다시피 난 그 경기에 많은 관심을 기울 수밖에 없는데 전 챔피언이 현 챔피언을 왼손으로 잠들게 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에게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 대결이다. 그는 이 경기 승자와 이른 시일 안에 붙을 가능성이 크다. 라이트급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강자로서 현재 타이틀 구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여차하면 다음 맞상대로 '호출'될 수 있다. 그만큼 이번 타이틀전을 허투루 분석할 수 없는 상황. 리의 말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구체적인 근거를 들었다. 리는 "눈에 선하다. 맥그리거는 계속해서 둥글게 둥글게 케이지 안을 돌 것이다. 끊임없이 돌면서 누르마고메도프를 코너로 몰 것이다. 챔피언도 별 수 없다. 이 같은 맥그리거 게임 플랜에 제동을 걸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맥그리거는) 점점 상대를 압박하다가 결국엔 (강력한) 왼손 스트레이트. 그리고 경기 끝. 그런 매치업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팬들은 열광할 것이다. 아무튼 맥그리거 승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자기 얘기를 짧게 곁들였다. 앞으로 행보를 간략히 예상했다. 

이번 UFC 229은 코메인이벤트 역시 라이트급 파이터가 치른다. 전 잠정 챔피언 토니 퍼거슨과 재도약을 꿈꾸는 '왕년의 최강자' 앤서니 페티스의 경기. 리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난 항상 준비돼 있다. (라이트급 5위인) 나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들을 한 번 보라. 넷 중 셋이 (부상이나 기타 이유로) 골골대고 있다. 하지만 난 언제나 '샤프(sharp)'하다.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기 때문에 몸과 정신, 모두 날카로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는 평소 체중도 (지금보다) 더 낮게 유지할 계획이다. MMA에선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항상 준비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고 있다. (내 다음 대결을) 기대한다. 언제든 불러달라"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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