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타뇨는 오는 9일(이하 한국 시간) UFC 228에서 플라이급 1위 발렌티나 셰브첸코(30, 키르기스스탄)와 주먹을 맞댄다. 자신의 1차 타이틀 방어전.
그는 4일 ESPN과 인터뷰에서 "'마이티 마우스'가 무너진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정신차리지 않으면 '나도 언제든 정상에서 내려올 수 있겠구나'를 느꼈다. 존슨을 무너뜨린 헨리 세후도처럼 패기를 잃지 않는 챔피언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후도는 명백한 언더독이었다. 그럼에도 맹렬히 존슨과 케이지 안에서 싸웠다. 그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 KO와 서브미션을 동시에 노려 반드시 셰브첸코를 꺾고 챔피언 타이틀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5일 UFC 남자 플라이급 구도는 술렁였다. 6년 만에 두 번째 챔피언을 맞았다. 그간 초대 챔피언 존슨이 수 많은 도전자들을 돌려보냈는데 2년 4개월 만에 다시 도전장을 낸 세후도에게 판정패했다. '마이티 왕조'가 막을 내렸다.
세후도는 경기 전 "르브론 제임스를 무너뜨린 스테픈 커리가 되겠다"며 호기롭게 출사표를 던졌다. 실제 자기 말을 오롯이 증명했다. 그는 더 이상 2년 4개월 전 1라운드도 버티지 못하고 존슨에게 맥없이 무너진 '타격 약한 그래플러'가 아니었다.
몬타뇨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세후도가) 레슬링 일변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타격을 장착한 걸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나는 복싱으로 격투기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주짓수를 새로 배웠다. 스타일이 다른 격투술을 새로 갖춘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 (챔피언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세후도처럼 늘 변화하고 발전하는 파이터가 되겠다. (남자 플라이급 챔피언 교체는)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