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코 몬타뇨(왼쪽)는 오는 9일(한국 시간) UFC 229에서 발렌티나 셰브첸코를 상대로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 1차 방어에 나선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UFC 여성 플라이급 초대 챔피언 리코 몬타뇨(29, 미국)가 타이틀 방어를 자신했다. 6년 만에 왕좌에서 내려온 남자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31, 미국)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몬타뇨는 오는 9일(이하 한국 시간) UFC 228에서 플라이급 1위 발렌티나 셰브첸코(30, 키르기스스탄)와 주먹을 맞댄다. 자신의 1차 타이틀 방어전.

그는 4일 ESPN과 인터뷰에서 "'마이티 마우스'가 무너진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정신차리지 않으면 '나도 언제든 정상에서 내려올 수 있겠구나'를 느꼈다. 존슨을 무너뜨린 헨리 세후도처럼 패기를 잃지 않는 챔피언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후도는 명백한 언더독이었다. 그럼에도 맹렬히 존슨과 케이지 안에서 싸웠다. 그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 KO와 서브미션을 동시에 노려 반드시 셰브첸코를 꺾고 챔피언 타이틀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5일 UFC 남자 플라이급 구도는 술렁였다. 6년 만에 두 번째 챔피언을 맞았다. 그간 초대 챔피언 존슨이 수 많은 도전자들을 돌려보냈는데 2년 4개월 만에 다시 도전장을 낸 세후도에게 판정패했다. '마이티 왕조'가 막을 내렸다.

세후도는 경기 전 "르브론 제임스를 무너뜨린 스테픈 커리가 되겠다"며 호기롭게 출사표를 던졌다. 실제 자기 말을 오롯이 증명했다. 그는 더 이상 2년 4개월 전 1라운드도 버티지 못하고 존슨에게 맥없이 무너진 '타격 약한 그래플러'가 아니었다.

몬타뇨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세후도가) 레슬링 일변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타격을 장착한 걸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나는 복싱으로 격투기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주짓수를 새로 배웠다. 스타일이 다른 격투술을 새로 갖춘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 (챔피언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세후도처럼 늘 변화하고 발전하는 파이터가 되겠다. (남자 플라이급 챔피언 교체는)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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