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엔리케.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레알마드리드 선수들이 중심이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스페인은 12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에스타디어 마누엘 마르티네스 발레호에서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조 4그룹 2라운드에서 크로아티아에 6-0 대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겐 다소 까다로울 수 있는 질문이 나왔다. '선발 명단 11명 가운데 6명이 레알마드리드 출신이다.'

엔리케 감독은 2014-15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FC바르셀로나를 이끌며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쌓았다. 그는 1996년부터 2004년까지 FC바르셀로나에서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최대 라이벌인 레알 선수들을 중용한 것에 대해 질문이 나온 것이다.

그는 "알지도 못했고 내게 흥미로운 일도 아니다. 우리는 스페인 대표 팀이다. 더 이상의 의미는 없다. 특정한 팀 또는 다른 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내 생각엔 레알마드리드 선수들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다. 바르셀로나 출신이 없다고? 오직 스페인 유니폼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엔리케 감독은 1991년부터 1996년까진 레알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엔리케 감독의 말대로 논란이 필요없는 경기력이었다. 그는 "클럽과 대표 팀을 비교할 필요는 없다. 우리 만의 축구를 갖고 있고, 모든 것을 멋지게 풀어냈다. 의심 속에 시작했지만 멋진 경기를 했고 믿을 수 없는 골들도 넣었다. 아주 효율적이었다. 원래 스페인이 갖고 있던 수준을 되찾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실패를 겪은 스페인 선수단은 다시 똘똘 뭉쳐 다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10일 동안 가장 맘에 든 것은 선수들의 태도다. 결과와 관계없이 매우 만족스럽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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