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 피에로는 이탈리아와 유벤투스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꼽힌다.
▲ "내가 최고라고."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극찬하고 나섰다. 그의 정신력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호날두는 말 그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의 사나이라고 부를 만하다. UCL을 5번이나 우승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20골을 기록해 역대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UCL에서 11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레알마드리드와 함께 UCL로 개편된 뒤 최초로 3연속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별들의 전쟁이라는 UCL 무대에서 가장 빛난 별이었다.

2018-19시즌 호날두는 유벤투스의 유니폼을 입고 '빅이어'에 도전한다. 유럽 최고의 클럽들만 출전하는 대회. 섣불리 우승을 예상하기도 어렵지만 호날두가 있어 유벤투스의 우승에 무게가 실리기도 한다.

이탈리아 축구의 '판타지스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도 호날두의 저력을 인정했다. 델 피에로는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 매체 '가제타델로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타이틀 경쟁에서 선수보다 감독의 몫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더 중요한 코치가 있을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네딘 지단 감독이 기대를 뛰어넘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유는 호날두의 특별한 '정신력' 때문이다. 호날두는 큰 경기에서 유난히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다. 지난 시즌에도 파리생제르맹(PSG), 유벤투스와 치른 16강전과 8강전에서 각각 3골씩 기록하면서 레알을 다음 단계로 이끌었다. 시즌 초반이 워낙 불안했기 때문에 호날두의 활약은 특별했다.

델 피에로는 "호날두는 특별한 챔피언이다. 위대한 선수들만이 가질 수 있는 정신력을 가졌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동료들에게 전파하는지 알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번 시즌 우승 경쟁 구도는 호날두의 이적으로 더욱 복잡해졌다. 델 피에로는 "레알마드리드는 호날두를 잃었지만 여전히 1순위"라며 "그들은 3번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유벤투스, 맨체스터시티, 파리생제르맹이 그 뒤를 잇는다. 3순위에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뮌헨, 리버풀을 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델 피에로는 "모든 이탈리아 팀들이 16강에 오르길 기대한다. 가능한 일이지만 조금 더 현실적이 된다면, 3개 팀만 16강에 오르고 1팀은 유로파리그에 간다고 해도 행복할 것이다. 나폴리는 가장 어려운 조에 속했다"며 이탈리아 클럽들의 성적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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