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맹활약하고도 마음이 불편한 네이마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페널티킥을 주지 않으려고 하기만 했다면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카드는 불필요했다."

브라질은 12일 오전 9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페덱스 필드에서 킥오프한 평가전에서 엘 살바도르에 5-0 대승을 거뒀다.

네이마르는 1골과 3도움을 올리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벨기에에 패한 뒤 브라질은 2연승을 달리게 됐다.

하지만 경기 뒤 네이마르는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월드컵 당시부터 일었던 '다이빙 논란'이 불편한 것.

네이마르는 전반 44분 경고를 받았다. 네이마르가 페널티박스 내에서 넘어지자, 주심은 네이마르가 고의적으로 몸을 던진 것이라고 판단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2일 브라질 매체 '글로부 에스포르치'를 인용해 네이마르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내가 이런 평판을 갖고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견뎌낼 방식이 없다. 끝나야만 하는 일"이라면서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다.

네이마르는 "옐로카드를 안고 싸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페널티킥을 주지 않으려고 하기만 했다면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카드는 불필요했다"면서 주심의 판정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내게 달린 일이 아니다. 난 그저 축구를 할 뿐이다. 나는 물론이고 브라질 팀 동료들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력의 측면에선 이론의 여지가 없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최고의 선수다. 하지만 늘 페널티킥을 얻기 위해 몸을 던진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그의 명성과 실력 역시 타격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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