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이 두 사람의 관계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데요. 화해의 제스처일까요. 일단 주제 무리뉴 감독이 먼저 손을 내밀었습니다.

맨유는 16일 새벽 왓포드와 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릅니다. 과거를 생각하면 일방적인 맨유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왓포드는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맨유는 10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있습니다.

맨유는 경기 외적으로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바로 꾸준히 불화설의 중심에 선 폴 포그바 때문입니다. 지난 시즌 포지션 문제로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 친정 유벤투스 이적설이 나면서 불화설은 정점을 찍었습니다. 특히 '말하고 싶지만 말 못하는 게 있다. 말하면 벌금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인터뷰를 해 있어도 정말 뭔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요. 무리뉴 감독이 급하게 진화에 나섰습니다.

▲ 무리뉴(왼쪽), 포그바
무리뉴 감독은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그바는 절대 떠난다고 한 적 없다"며 강하게 반응했습니다.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후 팀에 복귀한 지 2개월 정도 됐는데 이 기간에 맨유를 떠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다는 설명인데요. 따지고 보면 떠난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단 '행복하지 않다', '말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며 불만 가득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포그바 이적설의 중심에는 그의 에이전트인 축구계 거물 미노 라이올라가 있는데요. 무리뉴 감독은 라이올라에 대한 질문은 "모른다"라고 선을 확실하게 그었습니다.

무리뉴와 포그바의 이야기는 매주 빠지지 않고 나오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의 드라마가 파국으로 끝날 지, 아니면 기적같은 해피엔딩을 맞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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