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LA 갤럭시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가 역대 28번째로 통산 500골을 넣은 선수가 되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6일(한국 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BMO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지고 있던 전반 43분 호나탄 도스 산토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LA 갤럭시는 3-5로 졌지만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이브라히모비치였다. 클럽과 대표 팀을 모두 합쳐 개인 통산 500호골을 넣었기 때문.

경기 후 이브라히모비치는 "토론토가 내 500번째 골을 허용한 팀으로 기억돼 정말 행복하다"라며 "크로스로 올라온 공을 돌면서 골로 연결했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자신의 전매특허인 '태권도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태권도 발차기처럼 돌면서 득점했다. 그는 실제로 태권도를 잘한다. 17살 때 고향인 말뫼에서 태권도 검은 띠를 땄다.

이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500골을 넣었는지 모른다. 나는 그중 한 명이 되었다. 경기를 이겼다면 더 기분이 좋았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9년 말뫼(스웨덴)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아약스(네덜란드), 유벤투스, 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LA 갤럭시를 거치면서 747경기에 출전해 438골을 몰아쳤다. A매치 114경기에서는 62골을 넣었다.

이로써 이브라히모비치는 통산 500골 이상 터트린 역대 28번째 선수가 됐다. 현역 선수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676골)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648골)에 이어 이브라히모비치가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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