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는 또 한 번 '빅 이벤트'를 꿈꾸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돈 버는 재미에 푹 빠졌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 미국)가 또 한 번 '빅 이벤트'를 기획했다. 알맹이 없는 선언은 아닌 듯하다.

ESPN, 가디언 등 영미권 언론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메이웨더가 인스타그램에 매니 파퀴아오(40, 필리핀)와 올 연말에 다시 붙는다고 밝혔다. 0이 9개 달린 '머니 게임'(약 1조 1,000억 원)을 또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시기상 12월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확정된다면 두 번째 만남이다. 메이웨더는 2015년 5월 파퀴아오와 주먹을 맞댔다. 이때 2억 2천만 달러(약 2,470억 원)를 벌었다.

기본 대전료만 이 정도였다. 그밖 광고와 협찬 로열티 등을 합치면 최소 4,200만 달러(약 472억 원)를 더 챙겼다는 게 정설이다.

파퀴아오도 마찬가지. 당시 천문학적인 파이트머니를 받았다. 대전료만 1억 달러(약 1,123억 원). 리매치가 성사되면 둘 모두 다시 한 번 목돈을 움켜쥘 수 있다.

메이웨더는 '영상'으로도 리매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일본 도쿄의 한 뮤직 페스티벌에서 파퀴아오와 만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자리서 메이웨더는 "내 앞에 있는 사람(파퀴아오)과 연말에 붙을 거다. 기대되지 않나"라면서 포문을 열었다.

파퀴아오도 응수했다. 그는 "벨트는 나에게 있다"며 여유를 보였다.

ESPN은 "두 전설이 붙는 데 장애물이 하나도 없다. 복싱 팬들은 12월 흥미로운 매치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눈치 빠른 베팅 사이트는 이미 (리매치 성사를 확신하고) 배당률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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