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코트 자매와 입장하는 맨시티 선수단
▲ '합이 199살' 맨시티 마스코트 자매(왼쪽 상단) ⓒ맨체스터 시티 SNS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영상 김태홍 기자] "내가 그때까지 살아있을지 어떻게 아는가?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정말 멋진 일임에는 틀림없다."(풀럼과 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102살-97살 맨시티 최고령 마스코트에 대한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

맨체스터 시티가 15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풀럼과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맨시티는 4승 1무로 완만한 상승세를 탔다.

경기 결과가 맨시티 팬들을 충분히 환호하게 했으나 경기 전부터 경기장의 분위기는 후끈했다. 맨시티의 '88시즌 동안 시즌권'을 보유하고 경기장을 찾는 헌신적인 자매 마스코트의 등장 때문이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에 앞서 보통 어린 아이들이 선수들과 함께 들어오는 마스코트에 특별한 인물을 소개했다. 102살의 베로 코헨과 97살의 여동생 올가 하론 자매가 그 주인공. 

코헨은 다비드 실바의 하론은 페르난지뉴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경기 후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당신이 '80년 넘게 시즌권자인' 두 명의 자매 마스코트를 만나러 갈 거라는 걸 알고 있다. 102살이 돼서 축구를 보러 가면 기분이 어떨 것 같은가"는 질문에 "내가 그때까지 살아있을지 어떻게 아는가?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정말 멋진 일임에는 틀림없다"고 했다.

장기간 맨시티를 지지해준 것이 팬으로서 보내줄 수 있는 최선의 응원이 아닐까라는 질문엔 "그들을 만나게 돼서 정말 기뻤다. 결국 클럽은 팬을 위한 것이니까. 감독,선수들,회장,사장들은 모두 이곳을 거쳐 가는 사람들이지만 축구 팀을 지지하는 지지자는 영원하다. 이 일이 특별한 이유다"고 강조했다. 

코헨은 "과르디올라는 환상적이다. 그가 이 팀을 만들었다. 세계 최고의 선수를 이곳에 데려왔다. 나는 그가 이곳에 영원히 남길 원한다"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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