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작스런 팬의 초대에 은골로 캉테(왼쪽)는 흔쾌히 응했다고 한다. 팬의 집에서 '직찍' ⓒtwitter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세계 축구 팬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첼시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27)가 확실한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우연히 만난 팬들이 반색하며 집에 초대하자 흔쾌히 응해 식사를 하고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를 함께 시청했다고 한다.

사연은 기차를 놓치면서 시작됐다. 18일(이하 한국 시간) 데일리메일 등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캉테는 지난 15일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8-19 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카디프시티와 경기 4-1 승리에 힘을 보낸 뒤 파리행 열차를 탈 계획이었다. 주말을 파리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 위해서다. 하지만 유로스타를 놓치면서 행선지는 바뀌었다.

독실한 이슬람 신자인 캉테는 저녁 기도를 향해 런던의 한 모스크로 향했다. 매체에 따르면 캉테가 직접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모스크였다. 갑작스런 캉테의 방문은 해당 모스크를 깜짝 놀라게 했다. 팬들은 만남에 그치지 않았다. 집에 초대까지 한 것이다.

대개의 경우 화려한 문화를 즐기지만 캉테는 달랐다. 기꺼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팬의 집으로 향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캉테는 늦은 저녁까지 팬의 집에서 머물렀다. 매체는 '최소한 (영국 방송 BBC의 유명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가 끝날때까지'라 설명했다.

더욱 생생한 이야기는 캉테를 초대한 팬들 SNS로 전해졌다. 캉테와 찍은 사진을 게재한 한 트위터리안은 "이 모든 게 캉테가 파리로 가는 유로스타를 놓치면서 시작됐다. 구글링으로 찾아 모스크에 왔고, 다음엔 밥과 카레를 먹었다. FIFA 게임도 했다. 자신이 나오는 매치오브더데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말이다"라고 적었다.

또다른 트위터리안은 "월드컵 우승자, 전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 프리미어리그 2회 우승자가 우연히 우리와 격식을 차리지 않고 함께 어울렸다"면서 "진정 겸손함의 정의다. 멋진 사람"이라고 하룻밤 추억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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