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올시즌부터 파리 생제르맹 FC를 이끌고 있는 토마스 투헬(45)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의 접근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시점이 문제였다. 투헬은 해외 도전으로 마음이 기운 상태였고, 뮌헨의 제안은 너무나도 늦었다.

슈투트가르트 U-19 팀의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 길에 접어든 투헬은 이후 마인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잡으며 주가가 높아졌다. 지난해 5월부터는 야인으로 지내오며 젊은 지도자를 원하는 여러 구단의 러브콜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르트문트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도 심심찮게 들렸다. 유프 하인케스 전 뮌헨 감독 역시 공개 추천을 할 정도였다. 하지만 행선지는 파리였다. 투헬은 우나이 에메리가 떠난 뒤 공석이 된 파리 생제르맹 감독으로 부임했다.

뮌헨의 접촉설은 사실이었다. 투헬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레퀴프에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접촉이 다였다. 이미 파리행을 결정한 뒤였기 때문이다.

투헬은 "바이에른과는 단지 접촉만 있었을 뿐이다. 그들의 제안은 너무 늦었다. 난 이미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하기로 결정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 무대 도전을 꿈꿨다고 했다. "도르트문트 시절 이후 내 선택은 매우 분명했다. 그것은 무언가, 내면 깁숙히 자리잡았다. 만약 해외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내가 행운이 좋은 사람이라면, 그렇게 반드시 하겠다는 것이었다."

투헬이 이끄는 파리 생제르맹 FC는 2018-19 시즌 리그앙 5전 전승을 달리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19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경기서 6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역시 리그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리버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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