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감독
▲ 마커스 래시포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리오 퍼디난드(39)가 자기 생각을 밝혔다.

퍼디난드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BT 스포트'와 인터뷰에서 마커스 래시포드가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 신뢰를 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나는 래시포드 관점에서 보고 있다. 내가 래시포드라고 가정하고 '감독이 너를 믿는다고 생각해? 널 주전 공격수로 생각하고 팀을 운영하는 거 같아?'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아니야"라고 대답할 것이다. 나는 주전으로 뛰지 않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다른 선수들에게 물어봐라. 교체 출전? 크게 의미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래시포드는 시즌 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등 번호 '10번'을 달고 뛰는 만큼 많은 활약을 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기대 이하였다. 팀 내 비중도 적은 편이다. 리그 3경기에 나서 아직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출전 시간과 비중이 적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무리뉴 감독은 동의하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4일 "래시포드는 두 시즌 동안 105경기에 출전해 5,744분을 뛰었다. 결승전도 5번 뛰었다. 그의 출장 기록을 논하는 사람들은 조금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다"라며 반박했다.

퍼디난드는 꾸준한 선발 출전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리 케인, 킬리안 음바페 등은 매 경기 선발로 나선다. 예전에 웨인 루니와 마이클 오웬도 마찬가지였다"라며 "무리뉴 감독의 잘못, 래시포드의 잘못도 아니다. 밸런스가 있다고 본다. 오웬, 파브레가스, 램파드, 제라드 등은 어릴 때부터 매 경기 선발 출전했다. 그게 감독이 선수를 믿는다는 이야기다. '너는 내 선수다. 너는 내 남자야. 나는 너를 믿어.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너는 어리다'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 생각에는 무리뉴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 그는 루카쿠와 산체스를 데려왔다. 어린 선수에게 어떤 메시지가 전해질까? '너는 내 남자가 아니야'라는 이야기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래시포드에게도 조언을 건넸다. "래시포드는 '누가 나서든 신경 안 써. 산체스는 나보다 맨유에 대해서 몰라. 나는 맨유에서 계속 활약했고, 팬들은 나를 원해. 내가 주전으로 나서야 한다는 걸 감독에게 보여줄 거야'라는 마음가짐으로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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