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의 전력질주가 한화에 시즌 69번째 승리를 안겼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건일 기자] 김태균의 다리는 성치 않다. 몇 년 전부터 햄스트링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올 시즌에도 햄스트링 때문에 엔트리에서 빠지고 일본에서 치료를 받았다.

4-4로 맞선 9회 2사 만루. 김태균의 타구가 데굴데굴 굴렀다. 수비수가 잡기 전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김태균이 1루에서 산다면 한화의 5번째 점수가 나올 수 있었다.

김태균은 성치 않은 다리로 1루를 향해 전력질주했다. 급해진 지석훈의 송구가 빗나갔다. 김태균도, 3루 주자도 살았다. 악송구에 2루 주자 그리고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7-4가 됐다.

김태균의 전력질주에 만들어진 3점으로 한화는 19일 창원마산구장에서 NC를 7-4로 꺾었다. 연패 위기에서 벗어 던지고 시즌 69승을 챙겼다.

김태균은 "원하던 타격은 아니었으나 코스가 좋아서 살 수 있겠다 생각하고 전력질주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태균의 전력질주 뒤엔 한화 트레이닝 파트의 공이 있다. 한화 트레이닝 파트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경기 전 워밍업 등 선수들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

김태균은 "최근까지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트레이닝 파트가 잘 관리해 줘서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김태균은 "모든 선수가 분위기가 처지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 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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