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편에 서는 이들이 생각만큼 많지 않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폴 포그바와 주제 무리뉴 감독 사이 불화설에 팬들도 싸늘히 돌아서고 있다. '무리뉴 감독과 포그바 둘 중 누가 떠날 것으로 보는가'라는 맨체스터 지역 유력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의 설문에 9% 만이 '누구도 떠나지 않을 것'이라 봤다.

무리뉴 감독을 향한 시선은 더욱 냉랭하기만 하다. 50% 이상이 '무리뉴 아웃'에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8-19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힘겨운 초반을 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6경기를 치른 현재 3승 1무 2패로 7위에 처져 있고, 카라바오 컵(리그컵)에서는 11년 만에 3라운드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26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챔피언십(2부 리그) 더비 카운티에 2-2 무승부 후 승부차기 7-8로 지며 조기에 짐을 쌌다.

안팎으로 구단은 뒤숭숭하다. 그 중심엔 폴 포그바와 무리뉴 감독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2012년 유벤투스로 이적해 기량을 꽃피운 뒤 4년여 만에 친정팀에 복귀한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여있다.

지난 시즌 말부터 포그바와 무리뉴 감독 사이 기류는 특히 심상치 않다. 포그바는 연신 인터뷰를 통해 연신 미래에 불확실성을 더했고, 채 잠잠해지기도 전에 무리뉴 감독의 전술을 비판한 뒤 주장직을 박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진 훈련장에서는 무리뉴 한 마디에 포그바가 급격히 표정을 굳혀 불화설을 심화시켰다.

▲ 맨체스터이브닝뉴스가 투표 중에 있다. 투표 7시간여가 넘은 상황, 현황은 이렇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 twitter

무리뉴 감독과 포그바의 공존에 의구심이 높아져 가자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급기야 둘을 놓고 투표를 실시했다. 설문은 3일여가 남았지만 초반 분위기는 무리뉴 감독에 좋지 않은 게 분명해 보인다.

7,000여 명이 투표한 가운데 54%가 무리뉴 감독이 나갈 것에 투표했다. 댓글에도 '무리뉴 아웃'이 주를 이뤘다. 반면 포그바 이적을 점치는 이는 14%에 그쳤다. 둘 모두 팀에 남을 것이라 보는 이는 적었다. 9% 밖에 되지 않았다. 오히려 둘 모두 팀을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2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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