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경기에서 승리 없이 고전했던 부천FC. ⓒ부천FC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정갑석 감독에 이어 부천FC1995 김종구 단장이 구단을 떠난다.

부천은 지난 15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정갑석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8경기에서 2무 6패를 거두며 부진에 빠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김종구 단장 역시 사표를 내고 구단을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달까지 단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 단장은 2014년 10월 단장으로 선임돼 4년 가까운 시간 동안 구단을 이끌었다.

정 감독과 결별한 부천은 구단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단장까지 구단을 떠나면서 큰 변화를 맞게 됐다.

김 단장은 "시즌 종료까지 있으면 오히려 새 판을 짜기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구단의 부진에 책임지는 한 사람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사임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4년 동안 틀은 잡았다고 생각한다. 도약을 위해 새로운 전문가가 오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시즌 종료까지 있으면 오히려 새 판을 짜는데 (시간이)더 걸리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단장은 "시점을 일찍 잡은 건 미리 와서 새로 그림을 그리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라며 부천이 남은 시즌을 잘 꾸려나가길 바랐다. 그는 "성적이 나질 않더라. 잘 풀리지 않는데 누구 한 명은 책임져야 하지 않겠나. 선수들이 더 속상할 것이다. 선수들도 프런트도 잘해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부천은 22일 조민혁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서울 이랜드전에서 1-0으로 이겨 10경기만에 무승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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