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폴 포그바(25)가 바르셀로나 이적 의사를 밝혔다고 전해진 가운데, 정작 바르셀로나는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화려하게 친정팀에 돌아온 포그바는 지난 시즌 말부터 주제 무리뉴 감독과 불화설에 시달리며 재이적설에 휘말려 있다. 최근 기류는 특히 심상치 않다. 포그바는 연신 인터뷰를 통해 연신 미래에 불확실성을 더했고, 채 잠잠해지기도 전에 무리뉴 감독의 전술을 비판해 무리뉴 감독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전해졌다.

26일(이하 한국 시간)에는 포그바가 이적 의사를 전했다는 보도까지 이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포그바가 무리뉴 감독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바르셀로나 이적을 바란다고 했다. 매체는 포그바의 '이적 열망'이 부주장직 박탈 이유라고 전하기도 했다.

포그바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도 적극적으로 이적설을 해명하지 않은 상태. 하지만 바르셀로나 이적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27일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포그바의 바르셀로나 행이 "거의 불가능"이라고 했다.

매체는 구체적인 이유 3가지를 들었다. 2억 파운드(약 2,921억 원)에 달하는 몸값은 커녕 그 근처에도 달하는 금액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며, 에이전트인 라이올라에게 엄청난 수수료를 지불 할 의향 역시 없다는 것이다. 또한 1,200만 파운드(약 175억 원)에 이르는 임금도 '문제'라고 했다.

바르셀로나행에는 빨간불이 들어왔지만 완전히 이적 길이 막힌 건 아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파리 생제르맹 FC,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매체는 "PSG가 (포그바 측 요구에) 도달할 수 있고, 유벤투스는 파울로 디발라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적시키면 역시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서는 "다른 옵션을 따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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