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르단 샤키리는 무슨 말을 들었을까.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머리 하나 정도는 훨씬 큰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경기 후 제르단 샤키리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소리를 쳤다. 마지막엔 손을 맞잡았으나 클롭 감독은 화가 난 것처럼 보였고, 샤키리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응시했다.

리버풀의 2018-19 시즌 개막 후 첫 패배 이후라 클롭 감독의 행동은 화제를 모았다. 불화설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재빨리 해명했다. 웃으며 '프리킥에 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승승장구하던 리버풀은 27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에서 첼시에 1-2로 역전 패했다. 무패행진이 끊긴 리버풀은 첼시에 16강 티켓을 내주고 대회 조기 탈락이라는 쓴 잔을 들이켰다.

문제의 장면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포착됐다. 풀타임을 뛴 샤키리를 향해 클롭 감독은 다가가 불만 섞인 제스처로 이야기를 했고 샤키리는 듣고만 있었다.

당시 상황은 곧 클롭 감독 입으로 들을 수 있었다. 리버풀에코, 데일리 메일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마지막 프리킥 상황에 대한 아쉬움에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프리킥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우린 보다 열려 있는 살라 쪽을 원했다"면서 "다른 한쪽엔 선수들이 몰려있었다. 실은 우리가 볼을 찼던 곳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라에게 볼을 줄 수 이었더라면 1대1 상황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나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프리킥 이야기만 했다.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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