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동혁 감독과 아산 무궁화는 경기에 집중한다. ⓒ아산 무궁화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속앓이'를 하고 있을 아산 무궁화는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아산 무궁화가 29일 오후 7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2(챌린지) 2018 30라운드 수원 FC를 상대로 선두 굳히기에 돌입한다.

아산은 성남과 여전히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다. 2018시즌이 7경기씩 남은 상황에서, 아산과 성남의 승점 차는 2점이다. 한 번이라도 삐끗하면 성남에 추월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

매 경기가 결승전과 다름 없다. 이 시점에 아산이 수원 FC를 만난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아산은 이번 시즌 수원 FC전에서 모두 이겼다. 3월 10일 홈 경기에서는 2-0으로 승리했고, 6월 2일 원정 경기에서도 2-0으로 이겼으며, 7월 21일 원정 경기에서도 1-0으로 승점 3점을 얻었다. 박동혁 아산 감독은 "수원 FC전엔 항상 좋은 기억이 있다"며 다가오는 경기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산은 최근 팀 안팎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경찰 측에서 새로운 선수 수급을 하지 않을 계획을 밝힌 상태. 

박동혁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도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하고자 하는 의지가 정말 강하다. 우리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팀'이다. 선수들에게는 해왔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면 우승도 할 수 있고, 좋은 일도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순위 경쟁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민상기 역시 "우리는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앞에 있는 한 경기 한 경기가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다. 나도 이번 시즌이 끝나면 전역을 하게 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다. 남아있을 동료들을 위해, 한국축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목표 의식은 더 강해지고 있다. 창단 2년 만에 '우승'과 '승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음과 동시에 K리그에서 '꼭 필요한 팀'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아산은 마지막까지 힘차게 달릴 각오다.

아산 구단 역시 경기장 밖에서도 힘을 쓴다. 아산은 장외에서 '존속 지지 서명 운동'을 펼친다. 구단의 존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다.

<아산 무궁화 프로축구단 30라운드 이벤트 내용>

일시: 2018년 9월 29일(토)

시간: 17시부터

장소: 이순신 종합운동장 내·외

1. 장내 이벤트

- 1082기(이주용·박주원·김종국·서용덕·김현·김동철) 전역식
- 전역 기념우표 전달식 및 팬들과 인사 시간 진행
- 1082기 기념 슬로건 배포(서포터즈석 200개 한정 선착순 증정)
- 경품이 팡팡! ‘행운의 사다리 타기’

2. 장외 이벤트

- 슈팅에어바운스 및 축구 퍼팅게임
- MBC 뷰티아카데미 페이스페인팅
- 아산의 '아악 페스티벌' 입장권 200매 선착순 증정

3. 서명 운동

-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존속 지지 서명 운동’ 장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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