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 골을 기록한 김신욱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전북 현대가 강원FC에 역전승하면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전북 현대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31라운드에서 강원FC를 3-2로 이겼다. 전북은 승점 73점을 따내 1경기 덜 치른 2위 경남FC와 승점 차이를 19점까지 벌렸다.

전북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강원의 첫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전반 2분 만에 정조국이 정석화가 가슴으로 내준 패스를 강한 슛으로 연결해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도 반격에 나섰고 이범영 골키퍼가 여기에 맞섰다. 과감하게 전방으로 공을 투입하면서 공격했다. 전반 5분 이용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딩하면서 동점을 노렸지만 이범영에게 막혔다. 전반 20분 로페즈의 돌파에 이은 강력한 슛도 이범영이 막았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세를 강화했다. 미드필더 정혁, 신형민을 빼고 이동국과 조성환을 투입했다. 공격수를 한 명 늘렸다.

공세가 골로 연결됐다. 후반 8분 로페즈가 동점 골을 기록했다. 강원의 실수가 있었다. 선방 쇼를 펼치던 이범영이 공을 안정적으로 잡지 못하고 흘리면서 실점 빌미를 줬다.

강원은 열세에 놓인 경기 양상에서도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14분 중원에서 오범석이 직선적으로 찌른 스루패스에 디에고가 쇄도하면서 골문 안쪽으로 밀어넣었다.

강원은 수비진을 깊이 내려놓고 전북에 맞섰다. 8명이 페널티박스에 모여 전북의 공격을 차단했다.

풀리지 않을 땐 역시 세트피스 한 방이었다. 전북이 다시 균형을 맞췄다. 후반 32분 로페즈가 올려준 코너킥에 한교원이 점프를 했다. 주먹으로 쳐내려던 이범영 골키퍼가 한교원과 겹치면서 제대로 코너킥을 처리하지 못해 그대로 골망이 흔들렸다.

명준재까지 투입하면서 고삐를 당긴 전북이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5분 로페즈가 올려준 패스를 가슴으로 컨트롤한 뒤 넘어지며 슛으로 연결해 골문 구석을 찔렀다. 후반 추가 시간 이동국의 슛도 날카로웠지만 이범영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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