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4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세계 최초의 골프 국가대항전인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개최국 한국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한국은 박성현(세계랭킹 1위)과 유소연(4위), 김인경(10위), 전인지(27위)가 출전한다. 첫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세계랭킹 톱 10에 3명 이상의 선수가 포함된 유일한 국가다. 

톱시드를 받은 한국은 잉글랜드, 호주, 대만과 함께 A조에 속했다. B조는 미국과 일본, 태국, 스웨덴으로 구성됐다. 

'디펜딩 챔피언' 미국은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은 2016년 시카고에서 열린 2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한국은 미국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미국은 렉시 톰슨과 제시카 코다, 크리스티 커, 미쉘 위 등 4명이 출전한다.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맞붙는 잉글랜드는 조지아 홀과 찰리 헐이 팀의 중심을 잡는다. 조지아 홀은 이번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계 교포 선수 이민지와 오수현이 나서는 호주는 A그룹의 복병이다. 이민지는 지난 5월 볼빅 챔피언십에서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지는 4번의 우승 가운데 세 차례 한국 선수들과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에 나서는 유소연과 전인지, 김인경이 이민지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과 같은 조는 아니지만 ‘쭈타누깐 자매’가 건재한 태국과 ‘천재 골퍼’ 하타오카 나사가 이끄는 일본도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갖췄다.

최종 라운드 진출 국가를 가리는 예선은 10월 4일부터 6일까지 포볼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열린다. 포볼 매치 플레이는 2인 1조로 펼치는 팀 매치로 각자의 볼을 플레이한 이후 해당 홀을 마무리했을 때 가장 좋은 성적을 선택하는 경기 방식이다. 

3일간의 포볼 매치플레이 대결을 통해 각 그룹의 상위 2팀과 와일드카드 1팀, 총 5팀이 최종 싱글 매치에 진출한다. 

우승팀을 가리는 최종 라운드는 매 홀마다 승부를 겨뤄 이긴 홀이 많은 팀이 승리하는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열린다. 최종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국가에는 단 하나의 크라운이 부여된다. 

LPGA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박세리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명예 조직위원장로 임명됐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다른 골프 대회와 달리 활발한 응원전을 펼칠 수 있어 코스 안팎으로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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