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송도, 취재 조영준 기자 영상 이강유 기자] 한국 여자 골프가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기 위한 무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박성현(25, KEB하나은행) 유소연(28, 메디힐) 김인경(30, 한화큐셀) 전인지(24, KB금융그룹)로 구성된 한국 여자 골프 대표 팀은 2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박성현 ⓒ 연합뉴스 제공

이번 대회 톱 시드를 받은 한국은 세계 랭킹 1위 박성현, 3위 유소연, 10위 김인경 등 세계 10위 안에 진입한 세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박성현은 올해 메이저 대회인 KPEG 여자 PGA 챔피언십을 비롯해 세 번 정상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처음 출전한다.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미국과 잉글랜드, 호주 선수들은 "한국이 (우승에 대한) 중압감이 가장 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한국 여자 골프 대표 팀 ⓒ 연합뉴스 제공

이번 대회 입장권이 오래전 매진 됐다. 대회가 열리면 약 3만 여명의 갤러리가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크리스티 커(미국)는 한국이 부담감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의 전망에 대해 김인경은 "세계적인 선수인 커가 그렇게 얘기했다면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며 "부담으로 받아들이기 보다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무대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성현은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설레고 긴장된다. 아직도 걱정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홈 팬들 앞에서 우승해야 한다는 대한 중압감에 대해 그는 "저는 오히려 갤러리들이 많을 때 힘을 얻는다. 못 칠 때는 야유도 들리지만 그 점도 팬 분들이 저를 응원해주신다는 것을 대변하기에 괜찮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경쟁 상대가 어느 팀이 될 것 같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미국과 잉글랜드 그리고 태국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1, 2회 대회에 모두 출전했던 유소연은 "1, 2회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지 못해 팀 원 전부 아쉬워했다"며 "1회 대회에서는 3위, 2회 대회에서는 2위를 했다. 저는 점점 순위가 높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이것이 현실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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