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리크(왼쪽)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승리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강도를 당했다.

나폴리의 아르카디우스 밀리크가 리버풀전이 끝난 후 강도에게 절도를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나폴리는 4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산 파올로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 리그 2차전 리버풀과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에 유효 슈팅을 단 1개도 허용하지 않는 등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밀리크는 선발 출전해 후반 23분 드리스 메르텐스와 교체될 때까지 68분을 뛰었다. 골은 없었지만 최전방에서 뛰며 리버풀 수비진을 괴롭혔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은 순식간에 공포로 바뀌었다. 경기 후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강도를 만났기 때문이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밀리크가 리버풀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새벽 2시경 강도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밀리크는 총기로 위협을 하는 위험천만한 강도를 만났다. 오토바이를 탄 강도 2명이 밀리크에게 접근해 총을 들이밀며 위협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도들은 밀리크의 얼굴에 총을 겨눴다.

밀리크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했다. 강도들에게 저항하지 않고 차고 있던 롤렉스 시계를 벗어 건넸다. 강도들은 시계를 빼앗은 후 유유히 사라졌다. 밀리크는 총을 든 강도들이기 때문에 상대를 자극하지 않고 시계를 줘 위험한 상황을 넘겼다.

사건을 접수한 이탈리아 경찰 측은 사건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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