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틱 맥' 코너 맥그리거, 이번에도 자신이 한 말을 지킬 수 있을까?
▲ 코너 맥그리거는 고릴라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곰에 비유되곤 한다. 이제 두 맹수를 같은 우리에 풀어 놓을 시간이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매일 아침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미스틱 맥의 예언

말한 대로 이뤄 내는 '미스틱 맥'이 예언했다. 코너 맥그리거는 지난 4일 공개 훈련에서 "압도적인 KO승을 약속한다. 그는 솜방망이 펀치를 지녔다. 스텝이 별로다. 예상 가능한 움직임을 보인다. 그를 KO로 쓰러뜨리겠다. 레슬링, 기술 등 그 어떤 것도 신경 쓰지 않는다. 벨이 울리면 그의 머리를 뽑아 놓겠다. 날 믿어라"고 자신했다.

아일랜드 고릴라

코너 맥그리거는 지난 4일 코난 쇼와 영상 통화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다게스탄의 곰들과 레슬링 훈련을 했을지 몰라도, 아일랜드 고릴라와는 레슬링 해 본 적이 없다. 코난, 그가 마주하게 될 현실이 바로 이것이다. 이번 경기는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했던 복싱이 아니다. 종합격투기에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싸울 수 있다. 상대 스타일을 무력하게 만드는 무기들이 많다. 그의 약점이 무엇인지 보여 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하빕의 상위 버전

주짓수 코치 딜런 대니스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스타일대로 코너 맥그리거와 스파링 했다고 한다. UFC 229 임베디드에서 대니스는 "내 스타일은 하빕과 같다. 서브미션 기술은 내가 더 다양할 거다. 내가 더 공격적이고 더 체격이 크다. 맥그리거에게 매일 하빕의 상위 버전으로 싸워 줬다. 맥그리거는 100% 준비됐다"고 밝혔다.

진짜 싸움꾼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데이나 화이트는 코너 맥그리거를 그만 편애해야 한다"고 한 말을 들었나 보다. 화이트 대표는 지난 4일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맥그리거에게 특혜를 주면 안 된다고 하는데, 그가 왜 빅 스타라고 생각하는가? 재밌고 말을 잘하는 것도 한 가지 이유지만, 무엇보다도 그가 진짜 파이터기 때문이다. 여러 선수들이 자신의 상대를 고른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그런 적이 절대 없다. 맥그리거는 진짜배기다"라고 띄워줬다.

오랜만에 보는 겸손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코너 맥그리거는 멘탈 게임에서 무하마드 알리조차 뛰어넘는다. 맥그리거가 최고"라고 말한 바 있다. 맥그리거는 지난 3일 공개된 메간 올리비와 인터뷰 '더 익스체인지'에서 "알리와 비교해 준다면 고마울 뿐이다. 난 알리에게 가까이 가지도 못했다. 그는 특별한 사람이다. 난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 젊은 파이터일 뿐"이라고 오랜만에 겸손하게 말했다.

▲ UFC 229 메인 카드 선수들이 미디어 데이에서 마주 보고 사진을 찍었다. 위에서부터 토니 퍼거슨과 앤서니 페티스, 오빈스 생프루와 도미닉 레예스, 미셸 워터슨과 펠릭스 헤릭. 퍼거슨은 자신이 진짜 챔피언이라는 의미로 챔피언벨트를 들고 나왔다.

타격전 피해야 해

아메리칸킥복싱아카데미 하비에르 멘데스 코치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무리하게 타격전을 펼치지 않길 바란다.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하빕은 하빕이다. 싸움꾼이 되는 걸 막기 힘들다. 난 하빕이 코너 맥그리거와 그라운드에서 시작하길 바란다. 하빕이 내가 지시하는 걸 잘 따라 줬으면 한다. 그런데도 그는 옥타곤에 올라 경기 내내 서서 타격전을 펼칠지 모른다. 난 머리를 쥐어뜯으며 '도대체 뭐하는 거야?'라고 외치겠지"라고 말했다. 이것도 교란 작전?

아일랜드 말은 어딨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4일 공개 훈련에서 코너 맥그리거를 응원하기 위해 온 아일랜드 팬들과 신경전을 펼쳤다. "아일랜드에 궁금한 것이 있다. 당신들의 언어는 무엇인가? 아일랜드 언어 말이다. 누가 대답 좀 해 주라. 아일랜드어에서 영어로 바꿔서 쓰는 건가?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3일 후면 여러분들이 날 좋아하게 될 것이다. 3일 후면 그렇게 된다"며 웃었다.

토니 타임

토니 퍼거슨은 공개 훈련에서 "여러분들이 날 좋아하든 싫어하든 상관 안 한다. 이 말은 하고 싶다. 어떤 일을 겪고 있든, 터널이 끝나고 빛이 여러분을 맞이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성장 기간이 있다. 자신에게 성장할 기회를 줘라. 실수할 기회를 줘라. 실패 없이는 성공도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퍼거슨은 이렇게 말했다. "이제 토니의 시간이다."

다 좋은데…

앤서니 페티스는 공개 훈련을 마치고 토니 퍼거슨의 연승을 끊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짐승 같은 파이터야. 10연승을 달리고 있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아직 나와 싸워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스키 사업가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뛰어난 사업가다. 코너 맥그리거의 자질을 봤을까? "그 친구는 위스키 사업으로 억만장자가 될 것이다. 위스키가 미친 듯이 팔려 나갈 것이다. 여기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도 잘 팔린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와 같은 급

ESPN의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코너 맥그리거가 스포츠 음료 몬스터 에너지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몬스터 에너지 관계자는 수백만 달러가 오가는 조건이라고 했다. 몬스터 에너지의 다른 모델 타이거 우즈(골프), 롭 그론코브스키(NFL), 루이스 해밀턴(F1)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맥그리거는 아일랜드 위스키를 팔면서 미국 스포츠 음료 모델이 된 '난 놈'이다.

▲ UFC 229 특별 에디션 티셔츠. 49.99달러다. UFC는 넘버 PPV 대회 메인이벤트에 특별 에디션 티셔츠를 디자인해 판매하고 있다.
▲ 아직까지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톱 독이다. 하지만 끝까지 가 봐야 안다. ⓒ폭스스포츠
▲ 최근 SNS에 올라온 네이트 디아즈 훈련 후 사진. 몸 상태가 매우 좋아 보인다.
▲ UFC 페더급 맥스 할로웨이가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할로웨이는 12월 9일 UFC 231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맞아 타이틀 2차 방어전을 펼친다. ⓒ맥스 할로웨이 트위터

날 기억해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 도전권을 얻은 시자라 유뱅크스는 해설 위원 조 로건이 "유뱅크스는 해설 위원인 나도 모르는 선수"라고 말하자, "날 잊지 못하게 만들어 줄게. 11월 4일 너와 전 세계 팬들은 새 역사를 보게 될 거야"라고 큰소리쳤다.

UFC 230 메인이벤트

발렌티나 셰브첸코와 시자라 유뱅크스의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이 오는 11월 4일 UFC 230 메인이벤트가 된다는 소식에 팬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새 구상에 들어간 것 같다. 인스타그램에서 더스틴 포이리에와 네이트 디아즈의 경기를 메인이벤트로 볼 수 없냐는 팬들의 질문에 "협상 중이다. 그렇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난장판 될걸?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체급 신설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65파운드 체급을 만든다면, 웰터급에서 선수가 빠질 것이다.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한 라이트급과 웰터급 선수들이 165파운드로 뛰어들 것이다. 간단한 게 좋다. 복싱에는 주니어미들급, 슈퍼미들급 등이 있다. 누가 챔피언인지 알지 못한다. UFC의 지금 체급 구분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디아즈와 포이리에의 경기는 165파운드 경기로 치러질 수 없는 걸까?

디아즈와 3차전

하지만 그가 바란다면 얘기는 달라지지 않을까? 코너 맥그리거는 세 체급 챔피언이 되길 바란다. 그래서 165파운드 체급이 신설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네이트 디아즈와 3차전을 165파운드에서 펼치길 기대했다. "나와 디아즈가 165파운드 체급을 이끌어 갈 수 있다. 145, 155, 165, 175, 185, 195파운드로 나뉘고 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 될 거 있나? 더 많은 타이틀이 생기면 좋다. 선수들의 감량에 더 도움이 된다. 나와 디아즈가 165파운드로 3차전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걱정 말아요 그대

아메리칸킥복싱아카데미의 팀 동료 다니엘 코미어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몸무게를 잘 맞출 것이라고 보장했다. 지난 4일 TMZ와 인터뷰에서 "하빕 상태가 아주 좋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레스너 다음 존스

다니엘 코미어는 "브록 레스너와 헤비급으로 먼저 싸우고 그다음 라이트헤비급에서 존스와 만나고 싶다. 헤비급이 아니라 라이트헤비급 경기를 원한다. 존스가 그 체급에서 날 이겼기 때문이다. 데이나 화이트는 힘이 있다. 그는 헤비급 경기를 보고 싶어 하지만, 나와 존스가 라이트헤비급을 원한다면 그렇게 실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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