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여의도, 고유라 기자]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부회장이 국정 감사에 참석해 국가 대표 팀 선발 과정에 대한 의혹에 해명했다.

양 부회장은 10일 국회의사당 본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국정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3명은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팀 선발 과정 논란에 답변을 요구하기 위해 양 부회장과 선동열 대표 팀 감독을 증인으로 요청했고 문체위 회의에서 증인으로 채택됐다.

오후 2시 국정 감사에 출석한 양 부회장은 손 의원으로부터 "야구 적폐에 두 가지 단체가 있다. KBSA와 KBO다. 양 부회장은 김기춘의 전 보좌관 출신으로 정권이 바뀌고 실세가 바뀌어도 살아 있는 야구의 '불사조'"라는 비판을 받았다.

손 의원은 "국정 농단이 한참 화제가 될 때 김응룡 KBSA 회장이 선임된다. KBSA가 목동야구장을 사용하기로 했지만 양 부회장이 김 회장에게 KBO로 오라고 한다. 그리고 이틀 뒤 아무도 모르게 양 부회장이 KBSA 부회장이 된다. 월급은 KBO에서 받았지만 법인카드를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 분이 사실은 지난 10여 년 동안 우리나라 야구계 아마추어와 프로를 모두 쥐락펴락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어 "선동열 감독은 피해자라고 생각했는데 잘못 생각했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가 한 편이었던 것 같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지난해 이들의 연임을 제가 저지했다. 전임 감독제 같은 모든 것을 KBO로 넘기고 있었다. 하지만 11월에 제가 막았다. 정운찬 KBO 총재 특보로 스스로 책정하고 윗 방으로 온다. 그걸 제가 알아서 막았다. 하지만 다시 실권자가 된 분"이라고 공세를 높였다.

양 부회장은 "제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보좌관을 지낸 건 사실이지만 KBO에 공채로 입사했다. 이후 김 실장이 KBO에 총재로 오며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이후 김 실장이 국회로 들어가면서 부탁을 해서 1년 9개월 일한 뒤 KBO로 돌아왔다. 그 뒤로 사사로운 만남은 없었다"고 말했다.

양 부회장은 "제가 KBSA 부회장으로 간 것은 7명의 부회장이 언론을 통해 다 나왔다. 아무도 모르게 한 것이 아니다. 김 회장이 구본능 총재에게 KBO가 KBSA에 예산을 주기로 했으니 도와 달라고 해서 구 총재가 나에게 아마추어 야구를 도와주라고 해서 부회장을 맡게 됐다. 저는 KBSA로부터 판공비 등 일체 받지 않고 봉사하고 있다. 장소는 야구회관에 아마추어 야구 단체가 있었다. 논란 끝에 직원들과 이야기해서 업무 협조를 위해서, 그리고 올림픽 회관을 새로 지으면 거기에 갈 수 있으니 KBO에 두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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