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김진욱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홍지수 기자] 최하위 탈출을 노리는 KT 위즈가 갈 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를 잡았다.

KT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와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10-1로 크게 이겼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가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고영표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고영표는 시즌 6승(9패)째를 챙겼다.

김진욱 감독은 "선수들이 어제 밤 장거리 이동 후 낮 경기를 해서 피곤했을텐데 투타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오랜만에 선발 등판한 고영표는 40-50개 투구를 계획했는데, 타선이 초반에 점수를 뽑았고 좋은 투구를 해 긴 이닝을 던지게 했다. 무엇보다 엄상백이 위기를 잘 넘기고 추가 득점이 나오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타선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롯데 선발 박세웅을 무너뜨리면서 점수를 쌓았다. 1회초 2사 이후 유한준이 박세웅의 2구째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황재균의 좌익수 쪽 2루타, 오태곤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고 장성우가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후 1사 1, 2루에서 강백호의 2타점 적시 2루타, 이진영의 적시 2루타가 나왔다.

7회 들어 선두타자 이진영과 유한준의 재치있는 번트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로하스의 좌익스 뜬공으로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점을 뽑았고 박경수의 적시 2루타가 터졌다. 이어 황재균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 장성우의 중견수 쪽 적시타로 9-0으로 달아났다.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강백호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강백호의 시즌 29호 홈런.

9회 말에는 고창성이 등판해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KT의 더블헤더 두 번째 경기 선발은 김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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