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장원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장원준(두산 베어스)이 조기 강판됐다. 

장원준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24개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에 앞서 장원준과 관련해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자리라고 보면 된다. 오늘(10일)은 길면 100개까지 던질 거다. 80개 이상은 던지고 내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투구 내용을 보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데리고 갈지 말지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읽혔다.

마지막 시험 무대에서 장원준은 시작과 함께 흔들렸다. 1회 선두 타자 김강민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은 뒤 한동민 사구, 최정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 과정에서 한 차례 폭투도 나왔다. 이어 제이미 로맥에게 좌월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3타자를 빠르게 처리했지만, 더는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두산은 2회 마운드를 윤수호로 교체했다. 

두산 관계자는 예상보다 이른 교체와 관련해 "허리 근육이 뭉쳐서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였지만, 장원준은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