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김도곤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날씨는 점점 추워지지만 한국 축구는 따뜻한 봄 날입니다. 팬들의 성원도 뜨겁습니다.

우루과이를 2-1로 꺾은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13일 파주 NFC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오픈 트레이닝을 실시했습니다. 대표팀은 전날 우루과이를 2-1로 꺾었는데요. 피파 랭킹 5위의 강호 우루과이를 처음으로 이겨 의미를 더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출범 후 세 경기에서 2승 1무의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잡는 파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오른 축구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3경기 연속 매진, 그리고 예정된 파나마와 경기도 전석 매진으로 한국 축구는 '봄'을 맞았습니다.

▲ ⓒ 대한축구협회
날씨가 꽤 쌀쌀했지만 입장 두 시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9월 A매치 오픈 트레이닝 때도 많은 팬들이 파주 NFC로 달려왔는데요. 이번에도 뜨거운 열기를 보여줘 한국 축구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선수들도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며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황의조 : 팬들이 많이 찾아주시면 항상 기분이 좋다. 어제 좋은 경기로 승리했고, 기분 좋게 훈련을 나왔는데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어제 경기는 만족보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기회가 왔을 때 더 빨리 결정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승리는 만족한다.

우루과이를 꺾은 벤투호는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격돌합니다. 최고의 분위기인 대표팀이 파나마도 꺾어 다시 찾아온 한국 축구의 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유럽 축구 뒤흔드는 승부 조작 파동

[스포티비뉴스=글 김도곤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스포츠에 절대 있어선 안 되는 단어 '승부조작', 승부조작으로 유럽 축구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최근 벨기에 1부 리그에서 승부조작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줬는데요. 벨기에 검찰이 9개 팀을 압수 수색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수색이 이뤄진 팀이 안더레흐트, 브뤼헤 등 축구 팬들이라면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만한 팀이고, 벨기에가 피파 랭킹 1위이기 때문에 충격의 여파가 더욱 큽니다.

충격이 마저 가시지도 않은 이때 프랑스 최고의 팀인 파리 생제르맹의 이름도 거론됐습니다.

'레퀴프;와 'AFP 통신' 등은 프랑스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는데요.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관계자가 자신의 팀이 파리 생제르맹과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2차전에서 다섯 골차 이상으로 지는데 베팅을 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베팅 금액은 5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65억 원에 달합니다. 경기는 파리 생제르맹이 6-1 대승, 다섯 골차 이상으로 이겼습니다.

챔피언스리그를 주관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역시 승부조작 관련 정보를 입수해 검찰에 전달했습니다.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승부 조작으로 해당 종목이 위기를 겪은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축구는 물론이고 어떤 스포츠에도 승부조작이란 용납될 수 없는 범죄인데요. 이번 일을 계기로, 승부 조작의 뿌리가 뽑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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