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일본 언론은 한국의 우루과이전 승리를 J리그 선수들의 활약으로 바라보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우루과이에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 전 한국은 무려 36년 동안 우루과이와 만나 1무 6패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한국은 후반 18분 황의조가 얻은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찼지만 선방에 막혔다. 이를 황의조가 다시 빠르게 쇄도해 마무리하며 경기의 균형을 깨트렸다.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26분 김영권의 실수를 토레이라가 잡았고, 베시노의 동점골로 연결됐다.

그럼에도 한국은 물러서지 않고 총공세를 펼쳤다. 결국 후반 34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석현준이 머리로 연결했고, 카바니에 맞고 굴절된 공을 정우영이 밀어 넣어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은 이 승리로 사상 최초로 우루과이를 잡았다.

경기 후 일본 언론도 한국의 승리를 주목했다. 일본 언론 ‘게키사카’는 “J리그 선수들이 역동적이었다. 고베의 김승규, 도쿄의 장현수가 선발로 나섰고, 감바 오사카의 황의조와 알 사드의 정우영이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루이스 수아레스가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우루과이를 제압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