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니에스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 빗셀 고베)의 결장을 누설한 다카하시 슌키(28, 빗셀 고베)가 징계를 받는다.

이니에스타는 지난달 23일 우라와 레즈전에 결장했다. 선발 라인업이 발표되기 전 이니에스타가 뛰지 않는다는 소식이 SNS를 통해 퍼졌다.

이 소식은 관동 축구 2부 리그 에리스 도쿄의 다나카 토모키가 SNS에 올리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다나카는 이니에스타의 결장 소식을 고베의 다카하시에게 직접 들었다. 이 두 선수는 과거 한 팀에서 뛴 적이 있다.

선발 라인업이 발표되기 전 이니에스타의 결장이 알려지자 고베는 대대적인 자체 조사에 나섰다. 우라와에 0-4로 패했기 때문에 사건의 여파는 더욱 컸다.

결국 다카하시는 징계를 받게 됐다. 고베는 12일 다카하시에 대한 조사를 종료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호치'는 "다카하시에 대한 조사가 종료됐고, 징계를 받게 됐다. 징계는 1개월 근신이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다카하시는 다나카에게 이니에스타가 경기에 나오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 다나카가 휴대폰 메신저로 다카하시에게 이니에스타의 출전 여부를 물었고, 다카하시는 나오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카하시는 구단을 통해 "선수로서, 사회인으로서 자각의 달콤함이 초래한 행위를 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사과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고베는 외부 강사를 초빙해 선수들에게 SNS 관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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