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내야수 박병호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준플레이오프 직행 도전에 실패했다.

넥센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12로 졌다. 넥센은 시즌 최종전에서 패하면서 144경기에서 75승69패를 기록해 4위에 랭크됐다. 넥센은 16일부터 5위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넥센은 시즌 최종전인 이날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딱 한 가지 있었다. 넥센이 이기고 3위 한화가 패하면 똑같이 75승68패가 되는 것. 두 팀은 시즌 전적이 8승8패기 때문에 상대 득점 차에서 넥센(101점)이 한화(71점)에 앞서 3위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넥센이 삼성에 패하면서 경우의 수는 완전히 사라졌다.

1회 선발 안우진이 박해민의 중월 2루타와 구자욱의 볼넷으로 1사 1,3루에 몰렸고 다린 러프에게 좌월 스리런을 맞았다. 2회초 박병호의 좌월 솔로포로 1-3 추격에 나섰으나 2회말 해커가 박해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1사 2,3루에서 러프에게 스리런을 허용해 점수가 크게 벌어졌다.

넥센은 이날 선발 안우진이 1이닝 3실점으로 조기 교체되며 포스트시즌 활용법을 고심하게 했다. 브리검과 함께 원투 펀치를 맡아줘야 하는 해커도 1이닝 4실점으로 근심을 키웠다. 윤영삼이 2이닝 2실점, 신재영이 ⅔이닝 2실점(비자책점)으로 각각 실점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 시즌 43홈런으로 리그 공동 2위를 확보한 것이 팀의 위안거리였다. 이외에는 멀티히트 없이 산발적인 안타에 그치며 대량 득점에 실패했다. 샌즈가 3회 추격의 스리런으로 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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