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의 한 시즌 최다 승리 신기록 도전은 무산됐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홈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한 시즌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두산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16차전에서 연장 10회 3-4로 졌다. 선발투수 이용찬은 7⅔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두산은 정규 시즌 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92승 51패를 기록했다. 2016년에 세운 KBO 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93승을 뛰어넘을 기회는 사라졌다. 1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승을 더하면 타이 기록은 세울 수 있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초 강백호와 이진영의 연속 안타 이후 유한준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로 연결했다. 이어 로하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박경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오태곤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0-2로 끌려갔다.

두산은 한 점씩 따라붙었다. 1회말 1사 3루에서 박건우가 3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5회말 1사 3루에서는 정수빈이 2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박세혁이 득점해 2-2 동점이 됐다.

8회 로하스에게 결승포를 내주는 듯했다. 로하스는 선두 타자로 나서 이용찬을 상대로 시즌 42호포를 터트렸다. 

2-3으로 끌려가던 9회 양의지가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 타자 양의지가 좌익수 왼쪽 안타로 출루하고 최주환이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날려 무사 1, 3루가 됐다. KT는 투수를 엄상백에서 김재윤으로 교체했다. 두산의 흐름은 계속됐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이병휘가 좌익수 앞 안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연장 10회초 로하스에게 우중월 홈런을 얻어맞은 이후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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