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리오넬 메시(31, 바르셀로나)가 2020년에 소속 팀 바르사를 떠나 이적이 가능하다. 기술적으론 그렇다. 그의 계약엔 '2020년 팀을 떠날 수 있는' 조항이 삽입돼 있다. 스페인 언론이 보도했다. 

13일(현지 시간) 스페인과 영국 현지 복수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는 메시에게 3배에 달하는 주급 인상으로 이적을 타진했으나, 메시가 거절했다"고 알려졌다. 

'은사'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있으나, 어린 시절부터 뛰어온 팀이며 바르사의 상징적인 존재 메시가 이적하는 것은 분명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테다. 

메시는 지난해 9월 2021년 6월로 계약을 연장했다.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메시는 마음만 먹으로 2020년 팀을 떠날 수 있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메시는 지난해 계약을 연장했을 때 바이아웃을 7억 유로(약 9136억 원)로 높이면서, 2020년 팀을 떠날 수 있는 해제 조항을 삽입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단 조건은 엘리트 클럽이 아니어야 한다"고 했다. 

이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메시는 2020년 자신이 원하면 팀을 떠날 수 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 나서는 구단들로는 이적이 불가능하지만 다른 리그로는 이적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그간 은퇴는 자신의 고향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뉴웰스 올드 보이스에서 최소 6개월은 뛰고 은퇴하고 싶다"고 말해왔다. 문도 데포르티보가 보도한 해제 조항이 사실이라면, 메시는 2022년이 되기 전 혹시 모를 고향 구단으로 복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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