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괴물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다고 했고, ‘신인상’이 목표라고 했던 걸그룹 이달의 소녀가 8주 동안의 활동을 마쳤다. 전에 없던 역대급 프로모션을 거쳐 약 2년 만에 완전체 데뷔를 한 이달의 소녀는 이 활동 기간 동안 ‘글로벌 루키’의 자격을 충분히 입증하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이달의 소녀(희진, 현진, 하슬, 여진, 비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츄, 고원, 올리비아 혜)는 지난 14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데뷔 앨범 타이틀곡 ‘Hi High(하이 하이)’ 무대를 꾸몄다. 데뷔 콘서트부터 열심히 달려온 이달의 소녀는 이날 무대를 끝으로 ‘하이 하이’ 활동을 마쳤다.
이달의 소녀는 지난 8월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데뷔 콘서트 ‘LOONAbirth(루나벌스)’를 통해 완전체 데뷔를 알렸다. 지난 2016년 10월 첫 번째 멤버 희진을 공개하면서 시작된 역대급 데뷔 프로모션의 마침표이이기도 했다. 티켓 오픈 2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면서 신인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준 이달의 소녀다. 완전체로 무대에 서고, 팬클럽 ‘오빛(Orbit)’과 만난 이달의 소녀는 “행복한 일들만 차곡차곡 쌓겠다”며 앞으로의 활동을 예고했다.
데뷔 콘서트 다음날인 8월20일에는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 미니앨범 ‘+ +(플러스 플러스)’ 타이틀곡 ‘하이 하이’와 수록곡 ‘favOriTe(페이보릿)’ 무대를 꾸몄다. 2년 만에 완전체로 데뷔한 만큼 이달의 소녀는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그 시간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 “솔로 앨범, 유닛 앨범을 내고 활동하면서 더욱 높은 완성도와 고퀄리티의 이달의 소녀가 탄생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99억 프로젝트, 2년이라는 시간 등 역대급 데뷔 프로모션으로 지칠 수도, 힘이 들 수도 있었지만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이 시간을 더 활용하며 완벽한 데뷔를 위해 사용했다. 그리고 8주에 걸친 활동 기간 동안 음악 방송 무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달의 소녀라는 이름과 역대급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 데뷔 콘서트 전석 매진+음악방송 2위=역대급 신인 탄생
이달의 소녀는 역대급 프로모션에 걸맞게 데뷔도 남달랐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콘서트 ‘루나벌스’를 개최하고 완전체 데뷔를 알린 것. 국내 걸그룹이 활동 후가 아닌 단독 콘서트를 통해 데뷔를 알리는 건 이례적이었고, 올림픽홀에서 티켓을 전석 매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데뷔 전부터 이례적인 행보로 모두를 놀라게 했던 이달의 소녀는 데뷔와 동시에 음악 방송 1위 후보에 올랐다. 지난달 4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 (여자)아이들, MXM과 ‘더쇼 초이스’를 두고 격돌한 것. 아쉽게 2위에 그쳤지만 이달의 소녀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는 3위에 이름을 올리며 더 높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 ‘페이보릿’ → ‘하이하이’…“트렌드를 만드는 걸그룹”
이달의 소녀의 매력은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고, 트렌드를 만들어간다는 데 있다. 이는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각 멤버들이 공개한 싱글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쌓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 이달의 소녀는 선공개곡 ‘페이보릿’과 타이틀곡 ‘하이 하이’를 통해 상반된 콘셉트를 선보였고, 카멜레온 같은 변신을 성공적으로 보여줬다.
▲ ‘글로벌 루키’ 증명한 이달의 소녀
미국 빌보드는 이달의 소녀를 두고 “소녀시대-레드벨벳-블랙핑크를 잇는 걸그룹”이라고 호평했다. 이달의 소녀가 해외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했는데, 이달의 소녀는 그 기대에 부응하듯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데뷔 전부터 ‘2018년 주목해야 할 걸그룹’(미국 빌보드), ‘이례적이고 독자적인 걸그룹’(영국 데이즈드)으로 평가 받았던 이달의 소녀는 데뷔 앨범 ‘+ +’로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필리핀 등 6개국 아이튠즈 K팝 앨범차트 정상에 올랐다. 또한 데뷔 앨범 ‘+ +’는 발매 첫 주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4위에 올랐으며, 신인 아티스트 앨범 판매량 집계를 반영하는 히트시컽 앨범 차트에서도 4위를 기록했다.
타이틀곡 ‘하이 하이’도 큰 관심을 받았다. ‘하이 하이’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 K팝 차트와 팝 차트를 싹쓸이했고, ‘하이 하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8일 만에 1000만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 통합 조회수도 1억뷰를 돌파했는데, 미국-한국-브라질 순으로 조회수 기록이 이어지며 세계적인 관심을 증명했다.
특히 지난달 1일 발표된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는 30위에 랭크됐다. 당시 이달의 소녀보다 높은 순위에 랭크된 K팝 걸그룹은 레드벨벳(20위)과 블랙핑크(28위) 뿐이었다. 이제 막 데뷔한 신인임에도 높은 관심을 받으며 해외에서의 인기를 증명한 이달의 소녀다.
▲ 광고계까지 접수한 이달의 소녀
데뷔 약 30일 만에 광고계까지 접수한 이달의 소녀다. 완전체 데뷔 전 첫 번째로 공개된 멤버 희진은 독보적인 비주얼과 깨끗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한 휴대전화 광고에서 시선을 강탈했다. 희진 뿐만 아니라 현진, 하슬, 여진, 비비 등은 코스메틱, 온라인 게임 광고 모델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멤버 모두가 한 백화점 APP 출시를 기념해 전속 모델로 발탁됐다. 백화점의 광고 모델로 걸그룹이 발탁되는 일은 매우 이례적으로, 이달의 소녀의 상승세를 증명하는 대목이기도 했다.
한편, 이달의 소녀는 15일 밤 12시 공식 팬카페와 SNS 등을 통해 ‘X X'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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