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코라 보스턴 렉드삭스 감독이 데이비드 프라이스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보냈다. 프라이스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가을 프라이스는 명성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18경기(선발 10경기)에 등판해 2승 9패 75이닝 평균자책점 5.28에 그쳤다.
올해는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지난 7일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3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프라이스는 디비전시리즈 3차전이 열린 양키스타디움에서 양키스 팬들에게 기립 박수로 뜻밖의 환대를 받기도 했다.
코라 감독은 경기에 앞서 미국 현지 취재진에게 프라이스에게 어떤 투구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코라 감독은 "당연히 좋은 투구를 펼치길 바란다. 퀄리티스타트를 했으면 한다. 지난 한 주 동안 이 이야기만 했다. 어떻게 하면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낼 수 있을지 그 이야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볼 배합이 아마 달라질 거다. 투구마다 차이가 확연할 거고, 강약 조절에 신경 쓸 거다. 좋은 공을 던지리라 믿는다"고 힘을 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