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골든스테이트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유타 재즈와 원정경기에서 124-123으로 이겼다.

지난 2시즌 간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가장 많은 승리를 챙긴 팀은 바로 유타다. 4승 3패 중 3승은 지난 시즌에 기록했다. 탄탄한 수비와 정확한 외곽슛이 빛을 발한 결과였다. 이는 이날 경기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유타는 경기 막판까지 골든스테이트를 흔들었고, 골든스테이트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유타가 전반전 분위기를 완벽하게 주도했다. 1쿼터 34-32로 앞선 뒤 2쿼터 47점을 폭발했다. 3점슛 24개 중 11개(45.8%)를 넣는 화력 농구를 펼치면서 전반에만 총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24점) 혼자 분전했다.

3쿼터 들어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커리가 3쿼터에만 16점 FG 7/11를 기록했다. 유타도 만만치 않았다. 3점슛 5개를 넣으면서 전반전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골든스테이트가 마지막 쿼터 들어 마지막 반전 드라마를 노렸다. 듀란트와 숀 리빙스턴, 드레이먼드 그린 등이 점수를 쌓으면서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이후 첫 리드였다.

경기 막판 두 팀의 흐름은 팽팽했다. 서로 득점을 주고받으면서 균형을 유지했다. 이때 유타가 경기 종료 50초를 남기고 제이 크라우더가 공격 리바운드 후 골 밑 득점으로 리드를 안았다. 123-122가 되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 역전 기회를 잡았다. 종료 6.1초를 남기고 공격을 펼친 것. 득점이 터졌다. 듀란트가 드리블 이후 풀업 점프슛을 던진 게 실패했지만 요나스 예렙코가 풋백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유타에서 뛰었던 예렙코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것. 

이후 종료 0.3초를 남기고 유타가 마지막 반전을 노렸지만 미첼이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1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FG 13/24로 활약했고, 듀란트가 38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FG 14/25로 힘을 보태면서 승리를 챙겼다.

유타는 3점슛 19개를 터뜨리면서 프랜차이즈 최다 3점슛 신기록을 세웠다. 잉글스도 27점 3P 7/11로 펄펄 날았다. 그러나 4쿼터 득점에서 20-27로 밀리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