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임창만 기자] 많은 관중 앞에서 SK 와이번스 선수들은 마음껏 기량을 발휘했다. 선수 전원은 모두 박수받기에 충분했다.

SK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5-1로 이겼다.

이날 경기장은 비바람이 들이치고, 비가 왔다 그치는 등 오락가락했다. 결국 2만 3642명이 들어오면서 1차전에 이어 만원 관중에 실패했다.

거센 날씨만큼이나 경기도 거칠었다. 두 팀은 전날(27일) 1차전에서 넥센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최정에게 머리 쪽 공을 던지면서 최정이 배트를 던져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그런데 2차전에서 두 팀은 또 한 번 부딪혔다. 3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박병호의 병살타 상황에서 1루주자 제리 샌즈가 2루에 슬라이딩을 하는 상황에서 SK 2루수 강승호에게 다소 거칠게 슬라이딩을 했다. 

이때 SK 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던 샌즈에게 항의성 말을 하면서 말싸움이 벌어졌다.SK 유격수 김성현의 손가락 욕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잠시 대치하던 두 팀 선수단은 큰 물리적인 충돌 없이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든 경기는 '홈런 군단' SK의 대포 행진으로 균형이 깨졌다.

'베테랑' 김강민은 5회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6회에는 넥센 선발 에릭 해커를 강판시키는 이재원의 2점 홈런으로 한 발 더 달아났다.

SK는 4-1로 앞선 7회말 세 번째 대포로 쐐기를 박았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제 홈런을 친 최정이 넥센 세 번째 투수 오주원에게서 좌월 솔로포를 빼앗아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SK는 홈런 군단답게 홈런포 3방으로 넥센에 5-1 완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SK는 한국시리즈 진출 확정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반면 1패만 하면 탈락하는 위기에 놓인 넥센은 반드시 3차전을 이긴다는 각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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