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메츠 전 홈구장 셰이스타디움에서.
▲ 2010년. 농구 선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와 도널드 트럼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한국 시간) 월드시리즈 중계 방송을 보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선택을 지적했다. 잘 던지던 리치 힐을 내리고 불안한 불펜을 가동한 게 결국 화근이 됐다는 내용으로 트윗했다. 

로버츠 감독은 "대통령은 다저스 경기를 많이 보지 않았을 것 같다. 그냥 한 사람의 의견"이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키스 팬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야구와 친숙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016년 6월 14일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과거사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에 등장하는 야구와 관련한 대목을 MLB.com '컷4'에서 다시 정리했다.

"트럼프가 가장 잘 하는 종목은 야구였다. 12살 때 그는 야구에서 영감을 얻고 열정을 얻었다. 야구와 관련한 시를 쓰기도 했다."

"응원 소리를 듣는 게 좋다. 내 귓가를 울리는 소리를. 점수가 5-5 동점일 때 마치 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상대 편이 점수를 내면 죽고 싶어진다. 그때 포수가 실책을 저지른다. 요기 베라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말과 달리, 경기는 끝나고 내일은 다를 거라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타력에 강점이 있는 타자였다고 한다. 시프트를 기술이 아닌 힘으로 극복하기를 원하는 선수였다.

"6학년 때 트럼프는 시프트를 넘어 왼쪽 외야에 타구를 보낼 만큼 힘이 센 타자였다. 동창 니콜라스 카스는 '오른쪽으로 치면 홈런이 될텐데. 아무도 없으니까 말야'라고 했지만 트럼프는 굳이 야수들이 있는 쪽으로 타구를 날리는 사람이었다."

허슬 플레이도 했다. "포수 트럼프의 유니폼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더러웠다. 파울볼을 잡기 위해 마스크를 벗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장비 욕심도 있었다고 한다. "동네 친구 제프 비어의 방망이를 부러트린 적이 있다. 하지만 트럼프는 사과하지 않았다."

"그때 청소년들은 복잡한 그물이 달린 미트를 선호했다. 롤링스에서 만든 신형이었다. 피터 브랜트는 아버지를 졸라 30달러 짜리 글러브를 받았지만, 트럼프는 아버지를 설득하지 못했다. 프레드 트럼프는 그보다 조금 싼 글러브를 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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