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최정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팀의 간판 타자가 아닌가."

SK의 주축 타자 최정이 플레이오프 들어 다시 3번 타순에 배치 돼 뛰고 있다. 정규 시즌 때 타격감이 좋지 않아 6번 타순으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포스트시즌, 큰 경기에서는 다시 상위 타선으로 복귀했다.

최정은 올해 정규 시즌 때 타율 0.244(406타수 99안타)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35홈런으로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그의 장타력은 여전했지만 날카롭지 못했다. 타점도 74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정규 시즌이 끝나고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 넥센과 한화 이글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시리즈가 진행되는 동안 최정은 청백전과 라이브 배팅 훈련을 하면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다.

최정은 "정규 시즌 때 못해서 오히려 포스트시즌 준비를 하는 동안 마음이 편했다. 정규 시즌이 끝나고 13일 동안 라이브 배팅 훈련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정규 시즌 때 생산적인 결과물을 많이 만들지 못했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그의 타격감이 다시 깨어났다. 지난 27일 넥센과 1차전에서는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28일 2차전에서도 솔로 홈런 한 방을 날리면서 2연승에 힘을 보탰다.

1, 2차전 모두 6번이 아닌 3번 타순에서 뛰었다. 최정은 "나에게 맞는 스윙을 찾았다. 이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그의 3번 배치를 두고 코치진은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간판 '해결사'인 최정을 믿기로 했고, 최정은 그 기대에 보답하고 있다. 정경배 타격 코치는 "팀의 간판 타자이고 큰 경기에 강한 선수다. 타율이 낮아도 3번에 두는게 맞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중심이 돼 경기를 끌고가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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