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송은 지난달 2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34라운드 수원FC와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55분을 뛰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남송은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중앙뿐 아니라 측면까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고, 특히 몇 차례 창의적인 패스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남송이 55분간 활약한 부천은 2-0으로 승리하며 4경기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었다.
지난 2016년 8월, 즉시 전력감 보다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유망주영입 차원으로 부천에 입단한 남송은 이후 2017년 중국충칭으로 1년간 임대 돼 27경기 3골을 기록하며 CSL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올해 초 다시 부천에 복귀해 K리거로서 프로 무대에 데뷔하기 위해 도전을 이어왔다.
꾸준히 성실하게 훈련에 임한 결과 올해 남송은 종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착실하게 리그 데뷔를 준비해왔다. 그리고 지난 4월 부산아이파크와의 FA컵 경기에서 부천FC1995 소속으로 첫 공식 경기를 치른 남송은 6개월 만인 지난 10월 27일 수원FC전에서 K리그 선발로 데뷔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남송은 “K리그에 데뷔하게 돼 정말 기쁘다. 한국 와서 부터 지금까지 줄곧 K리그 무대에 서는 날을 상상했는데, 그런 데뷔전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정말 뜻 깊다"며 "나를 믿고 기용해주신 코칭 스태프 분들과 동료 선수들은 물론이고, 오랜 시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관심 가져주신 팬 분들께도 감사하다. 꾸준한 신뢰를 보내주시는 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