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안에 떠는 토트넘 선수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토트넘 선수들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이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 부임 후 당당히 선두권 경쟁을 하는 팀으로 발전했다. 상위권을 위협할 정도의 팀에서 리그 우승 경쟁을 하는 팀으로 변모했다. 지난 시즌은 3위, 2016-17시즌은 2위를 차지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능력은 이미 입증됐다. 셀링 클럽으로 유명한 사우샘프턴을 늘 중위권 이상으로 이끌었고, 그 능력을 인증받아 토트넘에 와서도 매시즌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관심은 이미 지난 시즌부터 있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하고 새 감독을 찾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첼시를 이끌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유력했지만 본인이 고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안갯 속에 빠졌다. 포체티노 감독의 이름이 다시 거론될 수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여름 이적 시장에서 포체티노 감독에게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해주지 않았다. 주축 선수들을 지키는데 주력했다. 해리 케인, 에릭 라멜라, 손흥민과 잇따라 재계약을 맺었고, 최근에는 델레 알리와 2024년까지 재계약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재계약도 추진 중이다. 기존 선수 지키기는 성공했지만 그 외 선수 영입은 전혀 없다. 전폭적인 지원이 아니기 때문에 포체티노 감독은 떠나더라도 할 말은 있다.

계속되는 포체티노 감독 이탈설에 선수들이 걱정하고 있다. 1일(한국 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 선수들이 포체티노 감독이 떠날까봐 우려하고 있다. 선수들은 시즌이 끝나며 포체티노 감독이 떠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만약 포체티노 감독이 타 팀의 러브콜을 받는다면 선수들은 그를 붙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토트넘 선수들의 믿음은 절대적이다. 최근 재계약한 알리는 재계약 이유로 포체티노 감독의 존재를 꼽기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어떤 제안이 와도 가지 않는다"는 말로 이적설을 부정하긴 했다. 하지만 빅클럽이 군침을 흘릴 만큼 젋고 능력있는 감독이므로 그의 거취는 시즌이 끝난 후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